'산행인들도 마을 주민들의 생명수이므로 함께하는 마음 가져야' 
거제시 장목면과 연초면을 두루 아우르고 있는 거제 명산 대금산을 찾는 산행인들과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철 대금산에 진달래가 만개할 시점이면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단체로 찾아오는 거제시 유명 명산 중의 한 곳이다.

약수터 음용대를 굳게 쇠사슬과 자물쇄로 잠가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 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인근에서 신선한 생선과 감칠맛 나는 거제도 특미 음식들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좋은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제시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도를 정비하고 대형 주차장까지 조성하는 등 내방객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런데 이 산을 찾는 산행인들이 갈증을 해소할 약수터에는 마을 주민들의 생명수이므로 음용을 금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폐쇄하고 물이 고이는 약수터터 굵은 쇠사슬과 함께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있다.

약수터 모습. 음료가 가능햇던 수도 꼭지도 페쇄했다. 행정의 재정비 손길이 시급하다

 장목면사무소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만이라도 산행인들에게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자"는 제의에 이장님은 한사코 이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명상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마을 이장의 심정을 이해되는바도 있다. "오죽하면 저렇게 할까?"

거제시민을 비롯해 산을 즐겨찾는 산행인들도 마을 주민들의 보건환경을 위해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고 마을 주민들도 함께 살아가는 인정넘치는 마을임을 보여주면 좋겠다.

약수터 안내 팻말만 보고 찾은 산행인들의 목마름을 서로 이해하는 인정넘치는 거제시를 기대한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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