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칼럼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60) ] 석홍권-'낙엽'석홍권:서양화가/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경남미술대전특선2회/거제미술협회지부장역임/눌산문예창작교실수강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60)
낙 엽

석   홍   권 

지나간 여름날
지독하게 가슴 아려했던 사랑
빨강으로 물들어 단풍이 되었나

그 잎새마다 진한 고독이 물들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가을은 깊어 가고
외로워 너무나 외로워  
제 몸을 부비며 어쩌지 못하고
우수수 ᆢ우수수ᆢ
낙엽이 진다

스산한 바람 따라
날리는 낙엽
그때 그 길 위에 추억만 남긴 채 
그리움만 차곡차곡 쌓여간다.

윤일광 교수

감상)
 이 시는 석 시인이 2012년 경남미술대전에 유화 100호F 「머물다 간 자리」를 출품하여 특선작으로 뽑힌 작품을 모티브로 창작된 詩다. 시와 그림을 감상하고 해정 옥영재 선생님께서는 「호젓한 오솔길 / 동행한 바람과 외로움이 / 살포시 몸을 기대어 온다 / 뒤척이던 낙엽 한 점 / 감긴 눈 사이로 / 온통 기다림과 그리움 / 투성이라고 / 삶이란 / 그런 것이라고 / 붉게 바스락거리고 있다」고 그림에 대한 답시를 썼다. 고혜량 선생님께서는 「가을은 굳어버린 우리의 마음까지도 침투하여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있나봅니다. 떠나간 사랑, 떠나보낸 사랑, 홀로된 나의 뒷모습이 자꾸만 신경쓰이는 계절인가 봅니다」라고 시에 대한 감상문을 쓰고 있다.
‘시는 말하는 그림이라면, 그림은 말이 없는 시’라는 평소 강의 때 강조했던 의미를 이 시와 그림으로 느꼈으리라 여겨진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