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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65) ] 반미숙-'어찌 불이 아니랴'반미숙:거제면 출생/종합문예잡지《문장21》신인상/눌산시창작교실수료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65)


어찌 불이 아니랴

모래실   반 미 숙 

불꽃이
타오르지 않는다하여
불이 아니라하랴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다하여
불이 아니라하랴

그리움
마음에 불씨가 되어
타오르니 어찌 불이 아니라하랴

그리움
마음에 가득 피어오르니
어찌 불이 아니라하랴

마음이
그리움에 휩싸여
밤을 밝히니
어찌 불이 아니라 하랴

 

윤일광 교수

감상) 
가스통 바슐라르는 '시인 가운데 가장 훌륭한 철학자이며, 철학자 가운데 가장 훌륭한 시인'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바슐라르는 이성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 과학의 세계보다 이미지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주관적 상상의 세계가 우선함을 주장했다. 이는 문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의 책 <불의 정신분석>에 의하면, 불은 인간정신이 성찰한 최초의 대상임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정신 자체가 불에 대한 명상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정신분석학적 관점, 즉 불의 성(性)화 작용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성적 욕망으로 바슐라르는 해석한다. 이 시에서 불이 갖는 속성은 바로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성적욕망의 정서적 표현이다. 이 시는 ‘그리움’을 ‘불’이라는 또 다른 상관물로 형상화시켜 놓고 있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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