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이 열악한 문화원 운영을 위해 자체적인 재원조달을 위한 방법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문화원장 입후보 등록을 위해 등록비 5백만원을 납부해야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부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당연히 이사회 등 내부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을 것이나 객관적 타당성을 강조하기에는 조금은 부적정한 것이라는 점이 대두되고 있다. 또 이사진들의 구성에서도 진정한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보다는 원장과의 친소관계가 더 많은 작용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관변단체장들이 단체운영의 원할을 위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명목 조로 단체에 돈을 내놓는 사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 단체 내부적으로는 원할한 조직운영을 위해 불가피성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체장의 직위를 돈을 좌우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가 없다. 제아무리 열심히 회원으로서 열정과 봉사를 한다고 해도 돈을 내 놓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단체장의 기회는 엿벌 수 없는 자리라는 점이다.

거제문화원(원장 원재희)이 지난 1일 차기 원장 후보자 등록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거제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명의로 공지했다. 

이 공지문에 의하면 2019년 2월 14일 실시하는 거제문화원 원장 선거에 있어 후보자가 등록되었으므로 이를 공고(통보)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거제문화원 운영을 두고 특정지역 문화원이니, 특정 친인척 성씨의 문화원이니 하는 부정적인 평가가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성씨 끼리의 바톤텃치 같은 인상을 주어 무늬만 입힌 공개모집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수년간에 걸쳐 원철희 문화원장, 원재희 문화원장에 이어 또다시 원동주 문화원장의 시대가 열리게 됨으로써 이러한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성씨가 같은 분들이라고 해서 굳이 능력있는 원장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지난 2015년 2월 시행된 원장 후보 등록 때에는 등록비를 2백만원을 받았고 이번에는 등록비로 5백만원의 돈을 납부토록 조건을 부여하는 일(반환불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둥하는 사람들이 많아, 내부적으로 전부 인선을 해 두고는 무늬만 입힌 공개모집 형태만 취하는 것이 아니가 하는 의구심을 보내고도 있다.

거제문화원이 지역내에 차지하는 문화적 위치나 비중으로 보아 거제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언론사들을 통해 공개모집을 하는 전향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향후 거제문화원이 전 거제시민들이 환영하고 지역문화 계승 발굴에 보다 진취적인 위치로 나아가길 바라는 시민들이 많으려면 거제전역에서 골고루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제문화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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