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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87)김복언]-'자갈치의 추억'김복언:거제면출생/국립목포해양대졸업/경상대대학원/삼성중공업32년근무/거제대학교수/2017년《문예비전》겨울호시신인상등단/눌산문예창작교실수강.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87)

자갈치의 추억 







김복언 

밀려드는 파도마다
작은 파문이 인다
멀리 남항대교가 손에 잡힐 듯
사람을 사로잡고
잠시 잊은 지난 추억 속에
어시장을 가로질러
소리내어
파도와 함께 한다

파도야
파도여
아울러 움직이니
내가 잠기는 구나

쓸려가는 파도 뭉치 속에
나도 같이 쓸려 세속을 잊는다
퍼져 번지는 파고가 속살깊이 아픔을 잊는다.

 

(감상)

윤일광교수

시인의 이 시의 배경으로 ‘70년대 말 고갈비집과 막걸리 클럽에 갔던 학우들과 자갈치에 모였는데 가고 없는 친구 생각하면서’ 쓴 글이라고 소회(所懷)하고 있다. 문학은 본질적으로 과거의 경험과 체험이 바탕이 되어 현재의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추억의 곳간이 바로 시의 소재 창고이다.
70년대 말 부산 미화당백화점 뒷골목으로 고갈비집이 즐비했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요즘도 고갈비집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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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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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환 2019-05-13 08:12:11

    제목 그대로 자갈치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좋은 시 공감되는 시 고마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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