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 주관 생활문화관에서 실시하는 남성요리반 교실이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에 이 교육 증설에 대한 문의 전화가 최근 빈번해지고 있어 증회 운영이 절실해 보인다. .  

남성요리반은 201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0기 24명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통상 총10회에 걸쳐 실시했다. 남성요리반은 향토음식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원을 강사로 채용하여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인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교육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남성요리반은 자취를 하는 대학생부터 퇴직한 남성들까지 다양한 음식요리 과정을 배우고 있으며, 요리하는 남자로서 가족들의 생일상 차리기 강좌에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담당은‘해가 거듭될수록 남성요리반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향토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농수특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맞벌이 가정이 대세이다 보니 주방이 여자만의 공간이 아닌지는 누가 뭐래도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지역에서 남성들이 요리를 배우는 게 쉽지 않다. 요리학원이 있기는 하나 이런 요리학원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전문반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일상 요리를 배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 조리시설이 있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기획하여 개강하고 있으나 시민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희망하는 수요가 늘어가다 보니 이 교육을 농업기술센터에서 할 수 있는 당위성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농촌여성의 능력개발을 지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취지로 농촌여성 단체인 생활개선회원들이 향토음식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고 이 분들을 강사로 하여 해마다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농촌여성에게는 자긍심을 심어 주고 남성들에게는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선순환 되는 사업이기는 하나 교육과정 개설에는 예산문제 등 부수적 업무가 많아 쉽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마다 다들 호불호가 강해 다수가 만족할 만한 요리메뉴를 구성하는 것도, 향토음식지도자들이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는 일도, 일일이 장을 보는 일도, 교육생을 모집하는 일, 이후 피드백 하는 과정 등 이 모든 과정에서 담당부서가 고민하고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참석하는 사람들의 결과는 달라진다.시책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적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이은주 담당계장은 "해마다 참여하는 남성들의 사연이나 이후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며 나름 참 보람 있는 사업이다. 예산 확보 등 한게가 있어 증설치 못해 안타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10회 쯤 되어가다 보니 우리도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말지~~~"처음에는 남성들이 집에서 미역이나 잡채라도 아내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 줄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점점 요리를 잘하시는 분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까지 수준의 차이가 많고 참여연령도 대학생부터 퇴직하신 분까지 범위가 광범위하고, 교육수강시에는 잘했는데 이후 잘 유지가 안되니 보수교육이 필요하다는 분도 계시고 해서 10회를 한 이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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