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조합장 “중앙회 지침따라 사회공헌활동 차원서 마을발전 지원이었다”
조합측, 감사도 임원이라 법인카드 사용 가능 해명은 궁색?"
조합장 업무추진비 법인 카드를 왜 출장 중 감사가 사용했을까?
지난 3월13일 시행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선거법 위반 후유증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약 2개월동안의 검찰 수사결과와 법원의 판단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13개 농·수·축·산림조합장의 선거 과정에서 거제선관위와 고소·고발 수사사건은 10여 건에 이르렀으며 이 중에서 이미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은 이미 알려진바 있다.
거제경찰서는 동남부농협의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거제시 선관위가 신고 받아 이첩한 기부행위 위반 혐의를 조사마무리 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동시에 당선된 조합장과 함께 이 조합의 모 과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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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9월부터 합병을 위한 준비를 해 오던 동부농협과 남부농협이 2010년 9월 10일 11시 동부면문화관광농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통합됐다. |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과 이듬해 1월 사이, 조합원 110여 명이 가입된 남부면의 모 마을의 마을공동사업 시설에 TV 15대(1대당 시가 50만 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기부행위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대해 조합장은 “중앙회의 사회공헌 활동 지침에 따라 마을발전을 위한 일로 기부행위가 이닌 조합의 정상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 차원이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 조합이 이런 행위가 과연 선거와 연관성 여부를 검찰과 법원이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경험적으로 보아 여러대의 TV가 조합원이 가장 많은 마을에 무상 제공된 사실은 조합장의 선거를 염두에 둔 의중이 깔렸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기소의견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직원 모 과장이 조합장의 출장당시에 맡겨 둔 법인카드를 당시에 감사로 있던 모 씨에게 사용하도록 해 상당액 업무추진비 사용이 목적외로 사용된 여부에 대한 제보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이달 중으로 조합장동시선거와 관련한 수사를 종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9.7.24.14:00 일부 자구 수정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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