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동 중앙공원터에 애드미럴호텔 이전 신축공사를 시공하는 더 케이 이엔씨 회사가 지난 17일 호텔공사를 본격 착공하면서 이 지점에 묻혀 있을 무연고 고혼들을 위해 위령제를 지냈다.

김종원 시인이 지은 축문을 낭독하면서 제주들은 공사의 무사진행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성스러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무연고 영혼들의 평온과 왕림 축복을 빌었다.

 "여기에 잠들었을 여러 어르신들께 고하며 조라마을과 옥포와 함께 영욕을 같이 하신 혼백들을 향해 지역토박이 어른들을 모시고 주민들과 함께 고혼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이곳에 호텔을 지으니 부디 살피어서 사고를 없게하시고, 마을의 안녕과 옥포경제를 축원하는조촐하나마 정성스레 제수를 장만해 공경히 모신다고 했다. 행여 보이지 않는 유택을 파손하더라도 자손들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혼백들의 넓은 혜량을 바란다고 빌었다.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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