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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석 교육칼럼]'자라는 세대 앞에 진실은 무엇인가?'윤 동 석:전 거제교육장

 요즘 너무나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가짜뉴스가 버젓이 활개를 치며 사람의 의식을 점령해서 판단기준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져 있다.

 필자는 여기서 진실이란 본인이 주체로서 대상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을 공감할 수 있는 진실로 참된 이치의 진리와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진리에는 이념적인 진리와 과학적 진리의 두 가지로 나눈다.

 소크라테스 사상의 이념적인 진리는 자신의 진리를 바꾸면 일반인 속에서 진리로 존재할 수 없으며 진리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기에 ‘너 자신을 알라’는 진리에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악법도 법이다’라고 하며 법과 정의의 편에 서서 정치적인 사형판결의 옥중사약을 받고 목숨을 바쳤지 않았는가!

 예수가 주장한 진리도 이와 같은 정신적 진리로서 진리를 지키고자 그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택했다. 그러나 갈릴레오가 주장한 ‘지동설’의 진리는 과학적인 진리로 화형(火刑)을 시킬 정도의 심히 위협적인 종교재판 앞에 굴복하여 지동설을 부인하고 그의 책 ‘천문학 대화’는 금서로 되면서 엄중한 감시 밑에서 살아남았지만 ‘그래도 지구는 돌기 때문에’ 여운만 남기고 명백한 진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400년 전에 쓴 그의 명백한 진리인 ‘갈릴레이의 지동설 원본’의 편지를 최근 2018년 9월21일 세계적인 저널뉴스에 처음으로 공개 된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이념적 진리는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되는 진리이고 과학적인 진리는 주장하는 사람의 태도와 방법에 관계없이 항상 진리가 되는 것이다.

 진실이 신념이 되고 신념이 힘의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지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지만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는 오늘날처럼 상황에서는 모두가 기회주의자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3명만 모이면 없는 호랑이라도 만들어낸다는 ‘3인성호’(三人成虎근거가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비유 말 )의 사자성어와 같이 진실이 가려지고 정의가 사라지는 애매한 지금처럼의 위력을 끼치는 시대는 없을 것이다.

 어느 한쪽의 가치만이 진실인양 사람들의 의식을 점령하고 있어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가치는 아예 없기에 우리들의 삶이 더욱 팍팍하고 힘들어진다. 미래의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실에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진실과 정의가 표류되고 있다.

 우리들에게 이 시대 꼭 필요한 것은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는 ‘식별력’이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사실을 알아서 판단하라고 그대로 둔다면 어른들의 책임인 것이다. 특히 진실과 정의를 교육해야 하는 학교는 더욱 그렇다.

 정치적, 이념적 배경으로 쓴 조국 전 법무부장관 키워드 중심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세상에 내 놓은 책,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의원의 진실, 현 법무부장관의 아들 병가휴가 연장의 진실공방 등 요즘 우리사회에는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에 너무 어렵고 혼탁하게 만든다.

 그래도 그 어느 판단보다도 정의롭게 내려주는 사법적 판단만이라도 공감해야하는데 요즘처럼 공론장(公論場)에 진실에 대한 거짓 면제부가 일어나고, 같은 법리라도 사람, 단체에 따라 편향성 판결을 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정의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거짓말을 규명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거짓과 부정을 식별할 수 있는 지혜와 끈기를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거짓과 진실을 지각할 수 있도록 교육만이라도 진실 되기를 바란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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