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개개인마다 인생을 살아가는 스토리가 있다. 서로가 만나서 친근감이 느껴질 때 서로가 믿음과 신뢰를 쌓아간다. 이런저런 대화 속에 말 못할 사연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관계를 형성한다.

인기 프로그램 KBS TV1 방송국에서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수요일)'에 출연하는 가수 지망생들의 '가슴 아픈 사연'의 이야기는 다양하다. 용기 있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사연을 말 할 때에는 목소리가 떨리면서 눈물을 삼킨다. 그런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어찌 그리도 애환(哀歡)이 많은지 내 가슴까지 아린다.
작고하신 대우그룹 김우중(1936~2019)회장을 회상한다.

기업인 김우중.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1960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까지 의류생산업체인 한성실업에서 근무했다. 1967년에 대우실업을 창업하여 상무가 되었으며, 1970년 대우실업의 대표이사가 되었다. 어린시절을 신문팔이 등으로 빈궁하게 보냈으며, 한성실업 근무시절에는 성실한 자세 때문에 사장이 자신의 자식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임을 얻어 입사 7년 만에 이사(理事)까지 승진했다.

1967년 대우실업을 창업한 이후 사업이 급속히 성장, 1976년 한국기계 사장, 대우중공업 사장을 겸임하고, 1978년에는 새한자동차 사장, 대우조선 사장이 되었다. 1979년 대우개발 사장과 새한자동차 회장, 1980년 한국중공업 사장, 1981년 한미금융 사장을 역임했으며, 1998년 8월 대우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그룹 회장을 맡았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2010년부터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오가며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사업(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에 힘썼다. 이 사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청년사업가 1천 여 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2018년 8월 건강 악화로 대외활동을 줄였고, 12월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2019년 12월 9일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숙환으로 인해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저서로 1989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2017년 <김우중 어록: 나의 시대, 나의 삶, 나의 생각>을 펴냈다.(인터넷에서 인용) 대기업의 총수들만 성공하는 과정에서 시련이 있었을까?

MBC《성공시대》(成功時代)는 1997년 11월 23일부터 2001년 11월 4일까지 방송되었던 교양 프로그램이다.방송시간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35분이며 189부 작이다.(인터넷에서 인용)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면서 시청률은 대단했다. 출연자들은 말에서 나오는 마력, 초롱초롱한 눈빛, 순간순간 제스처에는 자신감으로 희망과 용기를 시청자들에게 심어 주었다.

거제시청 공무원 중에 A 모 사무관 승진(昇進)자를 소개하고 싶다. 승진자는 대우조선해양 공단(아양동 관송마을) 내에 살다가, 공단건설로 이주(능포동)한 이주민이다. 키가 작고, 체격은 크지 않지만, 말을 할 때에는 목소리가 우렁차다. 눈빛은 밤하늘에 별빛들 보다 더더욱 밝게 빛이 난다. 상대와 대화를 할 때에도 상대의 눈을 응시하면서 말을 하는 집중력(集中力)이 있는 특징이 있다. 그 시절 대부분 그랬듯이 승진자 또한 이주(1974년 )하기 전에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차분한 성격으로 대화할 때는 경청하는 쪽이다. 열심히 일한 결과 '업무능력으로 공무원 중에 일처리 잘한다.' 고 인정을 받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는 꽃은 사람들에게 관심(關心)을 집중시킨다.

승진자로 부터 전화가 왔다.  "형님 진급하였습니다." 고 했다. 내 고향 관송마을 동생이다. 나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훔쳤다. 본인은 얼마나 감격을 했을까? 싶다. 오늘은 거제시장으로 부터  '능포동 동장으로 임명장을 받아 첫 근무하는 날'이다. 사무관 승진을 축하하면서... < 2021.07.12>

박춘광 기자  gjtli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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