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1일에 지방선거를 치른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 등을 뽑는 선거에서 무엇보다 시장, 의원이 누가 될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도지사, 시장은 시.도.민을 대신해 시.도를 운영하는 사람인 만큼, 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잘 살펴야 한다. 지방의원은 시.도의 운영을 견제감시해야 한다. 교육이 제대로 서야 희망이 있다. 시민들은 새로 선출될 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에게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 시민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고 이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
[제언⑥] '거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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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부르는 노래는 나를 슬프게 한다.
혼자 추는 춤은 나를 더욱 초라하게 한다.
무대위의 삐에로는 가면 뒤에 숨겨진 애환과 슬픔을 관객의 웃음과 박수로 이겨 낸다고 했던가. 다시는 오지 않을것 같았던 봄의 화신은 나비와 벌을 유혹 하는 온갖 색갈을 내어 생존과 생산을 이어간다. 코로나로 움추렸던 미술계도 용트림을 하고있다. 슬프고 부끄러웠다. 얼마전 오랜만에 그림을 직업으로 하는 전업작가 모임에서 나온 예기다.
거제는 통영 보다 인구가 많은데 "왜 교류가 안됩니까?" 원로로서 참 부끄러웠다. 미협 지부를 맡았을 때 통영과 교류전도 하고, 다른 분야와의 소통을 위해 나름되로 노력도했다. 전국의 유명작가 30여 명을 초대해 금강산에서 해금강까지라는 제목으로 전시도 하였으며 거제의 비경을 알리는 일환으로 교육계와 전업작가 29명을 초대해 3박4일동안 거제에 머물게 해서 거제 곳곳을 알리는데 일조 했으며, 전시후 작품은 예술회관에 기증 하기도 했지만 다음 후배들의 태만으로 더 발전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초대받았던 작가들의 한결같은 예기는 전시장 열악을 비판 했다. 예술회관은 잘 지었는데 전시장은 왜 이리 초라한지 따져 물었지만 할 말이 없었다. 바라건데 머지않아 취임할 시장님, 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시.도의원님 그리고 국회의원님께 부탁 드립니다.
지역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 으로서 부탁합니다. 거졔 미술관을 하나 지어 주세요. 지금의 예술회관은 지역적 으로 한쪽으로 지우쳐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나 타지역 작가들도 외면 합니다. 중심 행정기관이 있는곳 주변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이들 찿습니다. 그리고 주위환경도 중요 하겠지요. 주변은 공원으로 만들어 가족이 도시락을 가져와서 하루를 즐길수도 있는 위치라면 사람들은 모이기 마련 입니다.
현 예술회관은 이술관이 아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미술관이다. 미술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라도 해서 꼭 건립되어야하는 것이 거제도의 아름다움과 우리 시민의 자랑이며, 미술인들의 자존감에도 그리고 전국의 미술인들이 다녀갈 수 있도록 미술관 건립을 간곡하게 부탁한다. 아름다운 거제를 자랑 스럽게 생각하는 한 사람의 미술인으로서 소망이다. <녹산 구자옥 화백>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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