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철화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진 메르디스빅토리호 모습 2004년도에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나 1993년 고철로 처리됐다.

민간추진단 구성 활동 벌여 '행정과 추진 주체 이원화 우려'
레인빅토리호 민간추진단 지세포에 사무실 개설코 본격 활동 시작 
민간추진단-"지세포항이 적지", 행정측-"옛 장승포역객선터미널 부지"
'흥남철수기념사업' 명칭과 "평화공원사업"명칭도 대립 
레인빅토리와 메르디스빅토리, 모두 지심도 앞에 정박해 장승포와 일운으로 피난민 수송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피난민을 수송했던 레인빅토리호가 거제도에 온다면 과연 어느 지역에 정박해 두는 것이 적지일까?

민간추진단은 거제해양관광박물관 등이 있고 부두시설이 양호한 지세포항이 적지라고 주장하는 반면 거제시와 흥남철수기념사업회측 관계자들은 구 장승포여객선터미널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주장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도 이 사업의 명칭문제에 있어서도 당초흥남철수기념사업으로 했으나 많은 미군들이 전사햇던 장진호전투를 비롯해 흥남철수작전이 기획됐던 이면의 역사성 등을 고려해 '평화공원사업'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에 따라 거제시는 한때 평화공원사업으로 명칭을 바꿔 사업 추진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재 보훈처는 흥남철수기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1만 7천명을 수송해 '기적의 배'로 불리며 2004년 기네스북에도 올랐던 메르디스빅토리호는 1993년 이미 고철이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7천명의 피난민을 실어왔던 레인빅토리호까지 고철화 직전에 있어 최근 이 배의 도입문제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사업은 거제시가 오래 전인 2013년부터 추진해 오던 사업이었으나 그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로 흘러오다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문대통령의 부모님이 흥남에서 피난온 피난민 1세대고, 대통령이 2세대인지라 최근들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제시가 당초 의욕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섰지만 경남도청이 홍준표지사가 들어서면서 예산이 삭감돼자 표류하고 있던 중 레인빅토리호도 미국정부의 지원중단으로 폐선으로 처리돼 고철화 직전에 있어 이를 안타깝게 여긴 민간단체가 추진단을 만들고 최근 일운면 지세포리에 추진단 사무실까지 열어 활동을 본격화 하면서 불을 지피기 시작됐다.

거제지역에서 박문길 관세사, 윤종한 조경전문가, 김신중,오산근,김경환,이주환씨와 재경거제일운면 향인 김영석 씨 등이 추진단에 참여해 13일 오후 2시 서울에서 현황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경원 해병대 예비역 준장을 단장으로 하는 '레인빅토리호 한국인도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도입추진 계획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 있는 레인빅토리호 국내 인수 추진계획은 14일 KBS를 비롯한 각 언론매체들과 인터뷰 집중조명을 받으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피드로항에 정박한 레인빅토리호[출처 위키피디아

거제시는 권민호 시장이 미국현지까지 출장을 가는 등 2011년 레인빅토리호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허나사업을 시작한지 6년이 흘러도 예산문제 등이 겹쳐 진척이 없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레인빅토리호를 인수해 국내에 들여올 수 있다면 당시 피난민들을 받아들였던 거제시가 전시장소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며 "추진단과 접촉해 자세한 계획을 들어보고 협조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기념공원 조성 등을 포함한 흥남철수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기념공원에 레인빅토리호가 전시되면 역사교육과 안보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빅토리호는 여러 척의 화물선이 같은 모습으로 건조돼 운항 중이었으나 추진이 진행 중인 레인빅토리호는 피난민 7천여명을 흥남항에서 거제까지 수송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리스 인근 항구에 정박중인 레인빅토리호는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추진단은 레인빅토리호에 대한 미국 정부 지원이 끊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알고 인수를 추진하기로  시작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중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후 '레인빅토리호' 사연 소개
 

KBS 화면캡쳐

KBS 화면캡쳐

레인빅토리호 한국인도 추진단, 거제로 옮겨 평화기념공원 조성 추진
윤경원(59) 예비역 해병 준장은 14일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조만간 레인빅토리호의 한국 인도를 위한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에 들여온 후 항구에 정박시키고 주변에 평화기념공원을 조성해 흥남철수의 기적을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력한 장소는 당시 레인빅토리호가 피란민을 태우고 도착했던 거제시다..

추진단은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에 들여오는 예산은 50억여 원이며 이는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받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23일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장진호에서 포위되자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10만500여명의 군인과 9만1000여명의 피란민, 차량 1만7500여대, 화물 35만t을 193척의 함대에 싣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철수한 작전이다.

추진단은 지난 2013년 결성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순방 첫날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흥남철수 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 온 부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급진전 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67년 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제 부모님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2년 후 저는 빅토리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란민과 군인 등 모두 20만여 명을 군함에 태워 대피시킨 흥남철수 작전은 한국군과 미군이 군수 물자를 버리고 함경남도 흥남항으로 모여든 피란민을 구출했다. 한국 전쟁이 남긴 감동의 드라마였다. 당시 정원의 백 배가 넘는 피란민을 실어날랐던 것이다. 레인빅토리호는 전쟁의 참화와 혈맹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알려주는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레인빅토리호 -KBS 화면캡쳐 장승포항 구 여객선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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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 '현충시설' 선정

거제시가 조성 계획 중인 흥남철수 기념공원이 현충시설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가보훈처가 현충시설심의위원회를 통해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현충시설 선정은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를 근거로 국비 관련 예산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기본계획 용역이 실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예산 1억원을 들여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 때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 배경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있는 해병대 박물관을 찾아 연설하면서 '흥남철수'가 부각된 점도 기념공원 조성사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흥남철수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 10만 여명을 선박으로 흥남에서 거제까지 철수시켜 전쟁 역사상 가장 인도주의적이고 성공적인 철수작전으로 세계 전쟁사에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는 옛 장승포항 여객선터미널 2만1314㎡ 부지에 흥남철수작전을 테마로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공원에는 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기념전시관과 상징 조형물, 주차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국가보훈처,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 장승포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용역 추진 김한표의원 총선공약사업-새누리당 경남도당 지난 총선 5대공약사업 중 하나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승인 2016.05.13  13:38:08   장승포 여객선터미널 인수 및 선박 인도.배치.운용이 최대 관건 일본의 히로시마평화공원, 하와이 진주만공원 등 역사적 사실 대부분 정부차원 시설      김한표의원 한국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겨울전투인 장진호 전투와 가장 인도주의적이며, 드라마틱한 주제를 가진 흥남철수작전을 재조명하고, 안보·호국 정신을 고취하고 계승하기 위해 거제시 장승포항에 추진 중인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이 사업추진을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표 의원(새누리당,거제시)이 국가보훈처에서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7일 2016년 제1회 현충시설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을 위해 2017년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2017년 정부예산에 연구용역비 1억원을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선박 인수 및 부지조성 등 검토할 사항이 남아있지만,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을 위해 2017년 연구용역을 실시한 이후,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19년 상반기에 착공, 2020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가보훈처의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계획을 보고받은 김 의원은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은 한국전쟁 당시 10만명에 가까운 피난민을 구조한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거제의 지역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문화복합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사업추진의 의의와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앞으로도 거제의 조선과 관광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거제 경제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뿐 아니라 각종 지역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은 김한표 국회의원의 제20대 총선공약으로,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발표한 제20대 총선을 위한 5대 핵심공약의 하나로 선정되어, 새누리당과 정부 그리고 거제시 모두 중점사업으로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호국사업이다. 한편 이 사업이 민관합치에 의한 의미있는 사업이 되도록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추진기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흥남철수기념사업회 및 1090포럼 등을 비롯해 거제시흥남철수기년공원추진위원회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최근 극심한 조선업종의 위기로 거제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 이를 보완할 관광진흥사업의 필요성이 긴박한 탓에 중앙정부 등에 거제시의 관광진흥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역할이 중요하며 예상되는 조성지는 휴관 중에 있는 장승포여객선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이 구체화 되기 위해서는 여객선터미널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양도받는 일과 선박인수와 배치및 운용문제가 최대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사업의 추진을 평생의 소원으로 바라고 있는 이경필 장승포가축병원원장(애칭 '김치파이브')은 "요즈음     이경필 원장    젊은이들이 6.25전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흥남철수작전은 더 더욱 몰라 안보 역사의 현장체험이 필요하다"며 '기네스북에 오른 인도주의적 사건, 기적의 배 메르디스빅토리호의 존재도 알릴 필요가 있다"며 "한국전쟁 당시의 유용한 많은 전시자료가 해금강테마박물관 등에 존재하고 있어 사업추진만 결정되면 안보 역사관광지로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함께 거제시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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