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제 헬기추락 산재 사망사고 해결에 적극 나서라"

경남CBS 송봉준 기자 메일보내기
2022-07-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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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본부, 경남도청 정문서 기자회견
"경남도, 에어팰리스 산재 사망사고로 촉발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본부 제공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본부 제공

도내 노동계가 지난 5월 발생한 거제 선자산 헬기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남도가 해당 용역업체 산재 사망사고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본부는 21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는 산불헬기 용역업체 에어팰리스 산재 사망사고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지난 5월 16일 거제에서 경남도와 계약한 용역업체 에어팰리스 소속 산불헬기가 추락했다. 기장은 당일 사망했고 함께 탑승하고 있던 박병일 정비사는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며 "그러나 일터에서 일하다 죽었음에도 에어팰리스의 대응은 무책임하고 무례하기 이를 데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이에 유가족과 동료들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받기 위해 5월 26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에어팰리스는 산불기간 각 지자체에 산불헬기와 헬기 기장, 정비사, 유류원을 파견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경남도는 용역계약 당사자이며 파견된 에어팰리스 소속 노동자의 노동현장"이라며 "경남도는 에어팰리스 산재사망사고로 촉발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 용역계약 수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 감독하고 용역 수행과정에서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해당 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일반연맹은 "파견된 노동자들은 산불진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출부터 일몰까지 현장에서 대기하며 근로기준법에 명시하는 주당 근로시간을 넘겨 일하고 있고 명절, 휴일날에도 일해야 했다"며 "이러한 조건에 대한 각종 연장수당도 법에서 정한 기준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일반연맹은 또 "에어팰리스와 계약 시 인건비를 명시하고 노무비 전액지급 등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경남도에 요구했다.

에어팰리스는 경기도에 있는 헬기 운송업체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 에어팰리스 노조는 지난 5월 헬기 추락 사고 이후 회사의 책임있는 대표자가 고 박병일 조합원과 유가족에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노조와 성실히 협의해 재발방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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