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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소리] ' 77주년 광복절의 소회 '국토수호를 위한 한.미군사훈련 하지 말라는 민노총은 어느 나라 사람들 인가?]

 광복절은 우리 민족에게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다. 고통 받던 일제의 압박 속에서 비록 자력에 의한 광복은 아니었더라도 2차세계 대전 승전국들에 의해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 사슬에서 벗어난 날이다. 벌써 77년째 되는 광복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새겨야 할까? 

물폭탄을 맞아 넋을 잃고 있는 수재민들, 코로나 펜데믹으로 생계가 막막해 한숨쉬고 있는 소상공인들, 그리고 말 없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다수 국민들 앞에 광복절날 던져진 언론 보도는 참으로 기가 막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송으로 생중계된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눈에 띄는 대목들이 많았다. 나라 지도자의 인식이 똑 바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이 큰 다행이다.

 그는 기념사에서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국제 신인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재정이 튼튼해야 한다. 경제적 문화적 기초를 서민과 약자에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핵심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본질적 해결을 위해선 도약과 혁신이 필요하고 도약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은 자유에서 나온다.

 험난하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믿지 않았던 그 순간에도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눈부신 번영을 우리나라는 이뤄냈다. 자유를 되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는 과정 속에서만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열정과 과정으로써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하여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지키는 것이다>고 외쳤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또 다른 언론 지면에는 <김정은의 핵무장 강화 의지와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며 서울 도심에서 6천명의 민노총 시위대'가 모여 '양키 고홈'을 외친다는 것이다. 또 이 행사에 북한의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중앙회'가 보낸 연대사까지 낭독한다니 참으로 기막힌 현실이다. 남북노동자들만 연대하면 평화통일이 오는가? 이들이 노동자의 권익단체가 진정코  맞나?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정치적 구호를 외치나? 

과연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은 누구인가? 나는 결코 그들이 아니고 폭우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시민, 병원화재 당시 신장투석환자를 돌보다 숨진 50대 간호사, 반지하에 물이차 사경을 헤멜때 방범창을 제거해 시민을 구한 중국동포, 어려운 처지에 놓인 타인을 간단한 도움을 주는 것에서 부터 자신이 관여하지 않아도 될 타인을 위해스스로 희생해 생명을 구하거나 도움을 준 사람들이 영웅이라 믿는다. 

77회 광복절을 맞는 우리는 진정한 광복의 정신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지표를 어떻게 느껴야 하나 궁금하다. 광화문 일대에선 정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1만 5천명을 모아 '8.15 범국민대회'를 연단다. 이렇게 국론은 극과 극으로 분열돼 있고, 정치는 여와 야로 극명하게 등을 보이고, 국민은 보수와 진보로 쪼개져 서로 어르렁 거린다.

더 기막힌 것은 전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이 방송에서 '나라 재정은 곡간에 쌓아두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는 기막힌 망언을 하더니 결국 그들은 5년간 나라빚을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1인당 4천만 원에 해당되는 2천196조 라는 천문학적 나라빚을 남겻다. 그리스는 나라빚을 갚기위해 관광지 산토리니공항과 크레타 공항을 2015년 독일에,아테네 인근 공항부지는 중국과 아랍애미레이트에 전부 팔았고, 최대 항구인 피겨스항 운영권은 중국원양운수그룹이 가져갔다. 우리는 어떤가? 과연 우리 경제는 안전한가?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는 기념식에서 '이땅은 우리들의 영원한 영토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이라고 호소하는데 일부 국민들은 그들의 이념만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할 통일 망상에만 빠져 사회주의를 획책하는 것을 보면 정말 남북 분열, 남남 분열에 탄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절대적 희망사항을 과연 누가 망가트리고 있는가? 종국적으로 이 힘은 절대적으로 강한 국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합 단결해야 하는데 왜 안되는 것일까? 단순논리로는 곤란하겠지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의식문제라고 본다.

 세상이 발전하고 사회가 다변화되어가는 때문이라고 하지만 나라가 온통 끝까지 가져갈 수도 없는 권력다툼에 빠지거나 정략적 행동앞에서 수치심도 모르는 정상배들을 지켜 보면 다수의 국민들은 마음의 상처를 되새김질 한다. 진정 우리 민족은 이러한 '당파싸움으로 망한 민족'이란 한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인가?

광활한 대륙이나 끝 없이 펴쳐지는 광야를 갖지 못한 좁은 나라의 국민이기 때문에 큰 그림은 못본채 그리도 당파싸움이나 이념투쟁에만 몰두해야 하는가?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존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내놓아 이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에게 그들은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 광복절에 다시금 현실적 애국을 꼽씹어 본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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