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정오경 거제시 연초면 한내항 앞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납품선박 예인선이 앵커줄에 걸려 침몰하는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관련기사 참조>

창원해경은 6일 거제 연초면 한내항 앞 해상에 침몰한 선박에서 나온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충일인 6일에도 연초면 한내항 앞 해상에 침몰한 선박에서 나온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방제작업으로 오일휀스 설치 등이 진행되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침몰선 주위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선박과 방제인력을 동원해 흡착제 사용 등 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은 "기름 확산을 방지하고자 해경 방제정과 민간방제업체를 동원하여 침몰선 위치에 오일펜스를 삼중으로 설치해 차단했고, 방제자재를 동원하여 현장 방제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90톤급 A호 침몰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3분경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선원 4명은 연결된 2000톤급 부선(동력이 없는 선박)으로 이동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해경은 사고 직후 A 호에 적재된 경유 4000 ℓ등의 기름 유출에 대비해 오일펜스 설치 등 방재 시설을 마련했지만, 선저폐수(선박 바닥에 고이는 기름 찌꺼기)유출이 확인됐다

A호는 이날 오전 11시경 한 업체에서 화물을 싣고 출항하던 중 도크 앵커체인과 접촉해 선박에 구멍이 생기면서 바닷물이 기관실로 유입되었고, 이날 낮 12시 2분경 침몰했다. A호 선사는 인천 소재인데 선사측은 현재 침몰한 선박의 인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선사측이 침몰선의 인양 계획을 세워 해경에 알려오면 구체적으로 인양에 나설 예정"이라며 "우선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A호가 화물 적재 후 출항하다 독 앵커체인(선박을 이동시키는 장치)과 충돌해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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