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 전 부의장 알선수재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설(?)
창원지검 통영지청(지청장 노정환)이 '거제시장 폭력배 사주 정적제거설'을 폭로한 장 모(64세)씨를 구속한데 이어 19일부터 21일 사건과 관련된 전.현직 시.도의원과 민주당지역위원장 등을 차레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19일 오전부터 김 모 전 도의원과 김 모 전 시의원을 불러 장씨와 대질조사를 했다. 김 모 전 도의원은 장씨가 지난 6월초 술자리에서 향응을 받고 1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이를 강력 부인하며 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보충진술을 포함 두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아직은 참고인이다.

김 전 시의원은 ‘유람선 사업권’과 관련해 장씨에게 6천만원 전후 돈을 계좌입금했다. 그는 장씨가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지 이틀만에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소환이다. 대질조사를 통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3명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오전 10시에 한 모 거제시의원은 관련 조사를 받고 오후 6시께 귀가했다. 또, 구속된 장씨의 매형인 김 모 전 거제시의원을 15일 1차 조사에 이어 오후 2시 다시 불러 조사를 벌였다. .변 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도 이날 함께 소환 돼 조사를 받았다

김 모 전 부의장은 20일 오후 9시께 귀가했다. 처남인 장씨와 대질조사를 제의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것.

이날 한 모 시의원은 장씨를 공갈죄 등 혐의로 추가고소 했다. 검찰은 소환된 이들을 상대로 지난번 경찰에서 조사받았던 내용 위주로 반복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모 전 시의원이 장씨 계좌에 입금시켰던 수천만원 중 일부를 수표로 건넸으며, 검찰이 수표 최종 소지자를 확인한 결과 장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유람선 사업권 로비'와 관련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건네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한 장씨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이미 시중에 공개된 녹취파일 외에 검·경에서 사건연루자들의 동의를 받아 분석해 온 통신자료나 금융수사에서도 이번 사건과 연결지을 만한 뚜렸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자신도 시장에게 돈을 건냈다고 주장한 사실은 없었던 점 등에 비춰볼 때 거제시장과의 사건연결고리는 장씨가 녹취파일을 공개하지 못하는 한 근거없는 헤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다. 

그러나 이건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정치적 이미지에는 상당한 타격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는 이번 사건에 돈을 제공한 김 모 전시의원에 대한 돈의 출처와 관련한 소문과 김 전 부의장에게 돈을 건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인물들에 대해 무성한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또 김 모 부의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설 등이 오가고도 있다.

이번 사건은 거제시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연루되어 있고 여당의 지역위원장과 폭력전과자까지 엉켜진 유람선 허가 이권 문제와 정치적 상대를 제거하려 했다는 설 등이 곁들어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에서도 조만간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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