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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성]'권 시장 입당 후-침몰하는 거제민주당호 구할 묘책 없는가?'우성;문사모 회장/거제인문학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위 부위원장

권민호거제시장의 민주당입당 후 '침몰하는 거제 민주당호을 구할 묘책은 없는가?'-삼일합방손

거제의 정가는 권민호 거제시장 민주당입당으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아니 패닉은 맞지 않습니다. 그 많던 입당반대의 목소리가 일거에 잠잠합니다. 오히려 일사불란 (一絲不亂)하다 할 것입니다. 당의 명령에 복종하는 당원의 참 자세랴!! 아니면 불가역적 결정에 차라리 수 계산이라!! 패닉에 빠진 쪽은 차라리 입당반대에 불편했던 쪽이랴? 알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신묘(神妙)합니다.

아직도 경남도당의 권민호 민주당입당 결정은 공정했고 정당했다고 보십니까? 저는 아직도 도당의 결정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당에 대한 비판과 승복은 당에 대한 부정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부당한 상부의 명령에 무비판적 복종으로 나라를 파탄에 빠뜨린 이명박 박근혜정권을 심판한 지가 불과 엊그제입니다. 우리는 한일정부가 합의한 위안부합의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를 대표해서 양 정부 간에 맺은 협정을 파기할 것을 외치고 있습니다. 부당한 상부의 명령에 대한 거부는 히틀러의 만행 이후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묻겠습니다. 경남도당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되었지만 상부의 명령에 따르는 게 당원의 의무라고 여겨서 침묵하기로 했습니까? 이것도 아니면, 명령불복종에 불이익이 걱정돼서 침묵하기로 하셨습니까?

그럼 권민호는 이제 우리 민주당의 당원입니까?  당원이지만 결이 달라서 왕따를 시킬까요? 나도 내심 그러고 싶군요. 그러나 분명히 알게 된 현실은 <왕따 시키기>보다 더 분명한 명분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입당반대도 성사시키지 못했는데, <왕따 시키기>에 힘이 모아질까 걱정입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지역민주당의 리더십이 그 전에는 부족한대로 존재했지만 지금은 부재합니다. 이제 지역위원장도 사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이 침묵과 리더십부재의 현실!! 절규와 분노와 비통이 난무해야 할 상황에 이 침묵이고, 난국을 돌파해야할 비상시국에 리더십은 없고!! 오호 통재라!! 또 도당과 중앙당의 명령만을 기다릴까요. 그래서 그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따르면 될까요. 지금 거제의 현실입니다.

이 찜찜한 상황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이 침묵의 장면 뒤에는 반드시 비극적 상황이 전개되지요. 이를 징조徵兆 또는 전조前兆라 합니다. 지금 거제의 현실입니다.

나는 제안합니다. 차라리 유쾌하지 않은 이 침묵을 깨고 나올 것을 제안합니다. 권민호의 입당을 반대하였던 당원동지들께 제안합니다. 지역민주당의 한계를 겸허히 고백하고, 시민과 제현들께 지혜를 구합시다.

여기서 우리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6월13일 대첩을 향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진군할 것인가? 아니면, 찜찜하지만 침묵으로, 각자 도생의 길로 갈 것인가? 병법에서 전선을 두 개로 하면 필패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두려움 없이 진군해야합니다. 하여 민주당을 구하고, 거제를 구하는 지혜는 구합시다. 

먼저 다시 거제시민과 민주당원님들과 제현들께 <삼일합방손>이라는 고사를 인용해서 저의 의견을 제안합니다.

-삼일합방손-

A가 길에서 우연히 3원을 주웠다. 돈의 주인 B가 나타나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A는 B가 진짜 주인인지 의심이 갔다. 하여 분쟁이 생겼다. 그래서 고을의 C원님께 판정을 요구했다. 고을 원님이 양쪽 이야기를 듣고 양쪽 주장 모두 타당성이 있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그래서 생각해낸 지혜가 <삼일합방손>이다.

두 사람이 모두 3원의 소유권을 주장하자, 고을원님은 자신의 돈 1원을 보태서 4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A와 B에게 2원씩 나눠줬다. 두 사람 모두 조금은 섭섭하지만 원님의 타협안을 수용했다.

A의 입장에서는 3원을 주웠는데 2원을 받았으니, 1원을 손해. / B의 입장에서는 3원이 자신의 돈인데 2원을 받았으니, 1원이 손해. / C원님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돈 1원을 보탰으니, 1원이 손해. 그래서 세 사람 모두 1원씩 손해를 보고 합의를 구했다고 하여 <삼일합방손>이라 한다.

여기서 물꼬는 1원을 선뜻 내놓은 고을 C원님이 텄습니다. 어찌하였든지 지금은 모두 하나씩 손해를 봐야합니다. 모두가 타고 있는 민주당이라는 배를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배의 무게를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더 좋은 자리를 탐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뜻있는 사람들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거제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더 멀리 더 크게 디자인할 통큰 비전과 섬세한 지혜를 제현께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5일

문사모 회장 / 거제인문학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위 부위원장
                         우   성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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