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하자접수받아 점검시 인정하고 아직도 해결안되는 이유는?
입주민, "하루하루가 고통인데 대기업 신인도가 이래서야"
시민들, "거제시민과 사회공헌약속도 안지키는데 뭘 기대하겠나?
영남센터-거제센터-입대위-관리실로 책임 미루기만-'허가청 거제시가 나서면 안될까?
하자보수 3개월이나 미적거리는 현산과 한양건설 기업도덕성은 어디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기업 신인도가 거제시민들에게서 연일 부정적인 인상이 강하게 심어져 가고 있다. 

하수관거사업의 부정에서부터 촉발된 사회공헌사업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시민단체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하는가하면, 이와는 별개로 현산이 지은 아파트들에서는 부실시공은 물론이고 하자 외면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건설이 시행하고 현산이 시공한 거제시 수양동 양정마을에 소재한 현대 아이파크 1차 아파트에 누수로 인한 도배문제와 공팡이가 발생한 발생사건에 대해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사측이 이를 소홀히 하며 미적거리고만 있어 말썽을 빗고 있는 것이다.

하자 발생은 이 아파트 109동 19층 1904호와 위층과 옆집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인 A모 씨에 의하면 지난 해 4월 입주를 해 올해 4월에 이르기까지 약 1년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이 살아왔다는 것.

그런데 지난 4월말부터 집안에 습기가 차고 벽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결로 현상이 발생해 5월 초 곧바로 관리사무소를 통해 신고를 했더니 바로 위층에서 배관벨브가 빠져 누수현상이 있어 수리를 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  이런 현상은 자신들의 집 만이 아니라 옆집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위층의 경우는 마루바닥 몇장을 뜯어서 수리를 하면 되는 수준이었지만 이 집은 온통 곰팡이와 습기가 바닥재, 도배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주방기구들까지 습기가 차서 공팡이가 득실대는 지경이 되어 생활에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60여장의 피해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왔다.

현산에서 보내온 공문에 따라 7월 4일 점검은 이루어 졌지만 천정과 마루 바닥 등 전체를 수리하는데는 가구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수리기간 동안의 숙박비 등을 요구했더니 이는 회사규정상 불가능하다며 그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예 약속 이행도 되지도 않으면서 외면하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산이 보내 온 공문에 의하면  하자보수 이전에 점검이 필요하며, 점검시에는 전정 부위에 천공이 필요하다. 그러나 회사 규정상 하자보수에 의한 숙박비 지급은 불가능하다고 5월 15일 답변했다. 또 지난 7월 2일 답변에서는 7월 4일~7일 중에 난방 및 설비 배관 PIT내 누수, 잔습확인 점검, 점검결과 이 부분에 대한 문제일 경우 7월11일 마루해체 작업, 7월19일까지 바닥 및 벽체 수분제거,7월31일까지 바닥및 도배 전체작업완료,(단,바닥 및 벽체수분제거 및 점검결과에 따라일정이 변경될 수 있슴)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분통이 터진 입주민은 분양금 환불 및 타아파트로 이사를 요구했지만 규정에 의거 불가하며, 전체 마루교체로 인해 숙박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검토 후 숙박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최선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회사규정상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는 답변만 보내어 왔다,

이와 관련해 현산측 담당자는 "하자발생 원인은 찾아내서 보수 완료를 했다. 습기가 찬 부분 등은 일부 말릴 필요도 있고 관계 하청 회사와 협의도 필요해 금주 중에는 하자 보수에 따른 구체적 계획이 확정될 것이다. 가구 등을 전체 옮기게 되는 경우 숙박비 지급 문제도 협의중에 있다" 고 답했다.

그러나 피해 입주민은 "일년 밖에 안된 아파트가 곰팡이 천국으로 변해 생활불편과 건강상 문제가 말이 아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충분한 설명과 응대가 있어야 하는데 소비자를 너무 경시하는 것 같아서 분통이 터진다. 입대위가 제대로 구성안된 걸 알면서도 입대위나 과리실에서 해결할 일이라고 대답하는 등 너무도 성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현산은 과거 옥포장승포지구 하수관거공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회사 관계자들과 이 회사 임직원들이 짜고 거제시에 허위서류를 만들어 40역원을 부당 편취했던 사건이 적발돼 관계자 전원이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었다. 

그 사건의 결과로 거제시는 법률의 규정에 따라 이 회사를 부정당업체로 지적 입찰참가제한 조치를 취했고, 이에불복 행정재판이 진행됐다가 1,2심 재판에서 결과가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격던 중에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이 회사는 거제시에 제재완화 조치를 신청했다.

 1조원대의 이해관게가 걸린 다른입찰건에 제약이 생기자 거제시에 70억 상당(=50억 +알파)의 사회공헌 약속을 하며 제재기간 경감처분을 받고도 약속이행을 아니해 시민단체로 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근에는 시민단체 등이 또 전 거제시장과 현대산업개발 회장,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현직검사까지 포함해서 서울중앙지검에 재고발하는 사태에 이르도록 이 회사는 거제시에서 사업을 하면서 거제시민과의 사이에 악연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아래는 현산의 답변 공문 및 하자발생사진>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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