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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매각반대 대우노조원들, 거제시장 집무실 난입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본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이에 항의하며 거제시장 집무실에 난입해 집기를 던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오전 10시께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30여 명이 거제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에 난입해 변 시장에게 매각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집무실 창문과 의자 등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스티커를 붙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공무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며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집무실에 있던 집기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옥포조선소가 있는 거제시 대응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다는 기류가 팽배하면서 노조 측 불만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변 시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를 촉구하며 내건 노조 현수막의 철거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가 항의 방문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매각 본계약이 체결돼 현장 실사가 코앞인데도 거제시 대응은 정부 눈치만 보고 있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이런데도 노조가 내건 현수막을 철거하라는 시장의 지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각 반대 투쟁 중인 대우조선지회는 “현장 실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매각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포커스거제>

“변광용 시장 책임있게 나서라” 대우조선 노조, 항의 집회•시장실 점거

  • 송미량 기자/승인 2019.03.13 15:20


 
대우조선 지회, 시장 시의원들 향해 격렬 항의
민주당 경남도당, 소속 국회의원 주최 간담회는 취소
노동자•민중 진영, 매각 대응 모색하는 토론회 열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는 13일 오전 10시 15분경 ‘대우조선 매각반대’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매각반대 현수막 등을 철거한 것에 대한 항의로 시장실을 점거했다.

 지회 관계자는 “최근 매각반대 서명운동을 면•동에 홍보요청 했으나 시에서 불가라 답했고, 거제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거제시체육회에도 서명운동 협조 요청을 했으나 난처하다고 했다, 또한 매각반대 현수막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시가 내렸다”며 시민이 안중에도 없는 시장이 무슨 소용이냐며 성토했다.

 노조원들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시장실로 통하는 비서실 문을 부수고 들어갔고, 시장실 안에 있던 변시장을 향해 폭언을 했고, ‘동종사 매각반대’ 스티커를 시장실 곳곳에 부착했다. 이 와중에 여성공무원들이 막아섰다.

 이후 대우조선 지회 대의원들과 시장 간 면담이 이루어졌다. 대우조선 지회는 “변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아닌 거제시 시장이다. 최소한 ‘동종사 매각반대’라는 입장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고, 변 시장은 “거제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대우노조와 함께 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지회는 “내일까지 매각 찬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시장과 면담 후 대우지회는 거제시의회로 향했다. 시의회의 무관심한 태도에 대해 시장실에서 이루어진 것과 비슷한 강도로 대응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당신들이 누구 때문에 당선이 되었는데...”라고 질타하는 폭언과 함께 ‘동종사 매각반대’스티커를 부착했다. 처음 접한 광경에 의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지회는 시청광장에서 마무리 집회 후 시청을 떠났다.

 지회 관계자들은 “우리 손으로 뽑은 거제시장이 비협조적이고, 시장과 시의회의 정확한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여전히 모호한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또 다른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 경고했다.

 오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홍철•김정호•서형수•제윤경 국회의원 주최로 대우조선-현대중공업 인수합병에 대한 합병 당사자와 관계기관의 입장을 확인하고, 경남 지역에 미치는 미치는 인수합병의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고, 변 시장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간담회는 취소됐다.

 오후 3시 서울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싸울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으며, 거제 지역에서는 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과 이김춘택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선하청 조직사업부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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