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생활오폐수 차집 하수처리장 인입사업 최우선인데 '무엇부터 하고 있나?'
고현천, 연초천, 수월천, 아주천 등 도심 하천 오염심각
하수처리장 인입사업 왜 지연되고 있나?
수양동, 상문동지역 아파트 정화조 방류수 등 고현만 악화의 주범
시청 공무원들 현장조사는 않나?- 코를 찌르는 악취에도 무신경?.
K-water 거제권지사와 거제시공공기관연합회 소속 9개 단체 및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직원 100여명은 지난 21일거제시 고현천 일원의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세계물의날을 기념하는 하천정화 활동을 했다.

세계물의 날은 19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물의 소중함 및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 관심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하여 세계 물의 날을 정해 이날의 의미를 새김과 동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련의 정화활동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이 우리의 주변환경과 하천 및 물이 오염되지 않는 환경만들기에 최우선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만 고현만 오염을 비롯해 고현천 수월천, 연초천으로 인한 바다오염과 아주천을 통한 옥포만의 오염실태를 알면서도 이런 부분에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세계물의날 하천정화 활동과 수월천 오염 상태

하천의 오염 등은 하루 아침 즉각 그 정도가 드러나지 않으나 장기간이 흐른 후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점이 문제다. 최근에도 상문동지역과 수양동 지역에 산재해 있는 대단위 공동주택들에서 용량을 초과한 생활오페수나 정화조 침출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 사실 등이 계속 제보되고 있다.

특히 평일의 퇴근시간 이후나 주말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시간대에는 아파트들의 자체정화시설의 용량초과 등으로 넘쳐흐른 생활 오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허가 당시의 정화처리 용량과 아파트 자체 정화능력만을 과신한 나머지 현실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전임 시장 시절 이런 현실을 감안해 상문동과 수양동 지역 등을 중앙하수처리장으로 하수가 차집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한 보완 사업을 진행하였지만 그 성과나 결과에 대해 극히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수월천의 오며상태가 극심한 상태다. 하류 뻘이 기름보다 더 진하다.

 물의 오염을 막고 주변 환경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 중에 제일 시급한 것이 소극적인 정화활동운동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사업시설로 정화활동의 최우선으로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와중에 24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세계물의 날을 맞아 거제시내 주요 도심하천인 고현천, 수월천, 아주천 일대의 쓰레기 투기 및 환경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하천들이 쓰레기 처리장 수준이라는 것이다.

생활쓰레기, 농업쓰레기, 산업쓰레기 등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생활쓰레기가 61%로 가장 많았고, 산업용쓰레기 22%, 농업쓰레기 17%로 나타났다. 거제시 중곡동 유수지에 수월지역에서 흘러든 분뇨슬러지 1000t가량이 쌓여 있어 악취를 내뿜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이미 본사에서 보도한바 있슴/관련기사 참조>

또 쓰레기 종류별로는 플라스틱(비닐, 페트병)이 57%로 가장 많았고, 담배(종이) 23%, 철재류(캔) 12%, 목재류 7%, 음식물 2%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하천 상류지역에는 농업활동 부산물인 비료포대, 폐비닐, 스티로폼 등이 많았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목재 등 산업폐기물, 호스 등 건축 폐기물이 집단으로 투기된 곳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수월지역 아파트, 상가 등에서 들어오는 생활하수가 쌓이는 유수지는 악취문제로 매년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1000t가량의 분뇨슬러지가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거제시에 대해 하수처리장 증설 추진, 하천 오염예방대책 및 정화활동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고 전해진다. 결과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환경정책기본법 제7조 오염원인자 책임원칙 규정에는 자기의 행위 또는 사업활동으로 인하여 환경오염 또는 환경훼손의 원인을 야기한 자는 그 오염·훼손의 방지와 오염·훼손된 환경을 회복·복원할 책임을 지며, 환경오염 또는 환경훼손으로 인한 피해의 구제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함을 원칙으로 한다.

사업자는 사업활동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적은 원료를 사용하고 공정을 개선하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의 촉진 등을 통하여 오염물질의 배출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제품의 사용 및 폐기로 인하여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사업자는 행정계획이나 개발사업에 따른 국토 및 자연환경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하여 당해 행정계획 또는 개발사업으로 인하여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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