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동 방면 생활 오폐수 수월천으로 유입 막고 수월천생태하천만들기 박차 가해야
본사는 1년전에도 거듭 <거제시, 생활오폐수 차집 하수처리장 인입사업 최우선인데 '무엇부터 하고 있나?'>라는 제하로 고현천, 연초천, 수월천, 아주천 등 도심 하천의 오염 심각성을 지적하며 <하수처리장 인입사업 왜 지연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거제시에 빠른 조치를 촉구했었다.

특히 수양동, 상문동지역 아파트 정화조 방류수 등이 고현만 악화의 주범으로 변하고 있으며 시청 공무원들은 현장조사도 해보지 않느냐며 코를 찌르는 악취에도 무신경?한 것인지를 반문하기도 했었다. 

그런 연유였는지 수양동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난 1월 하순에는 『수월천 생태하천 만들기』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이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도 서명에 동참하는 보도자료까지 나왔었다. 
 
그런데 11일 아침 중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으로부터 첨부한 사진과 같이 또다시 제보가 이어졌다. 수월천변을 따라 잘 다듬어진 산책로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것은 그 어디에도 비할길 없는 청량감을 주는데, 수월천에서 풍기는 악취와 오염된 강물은 시민들로 하여금 또다시 행정불신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심하천 특히 그 중에서도 수월천의 오염문제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아직도 시민들은 악취와 오염된 하천수를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행정의 소극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또 수월천에서 방류된 오염된 물은 인근 연초면이나 사등면 가조도 등의 어류나 패류 등의 식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사회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은 어느 하루 갑자기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그것도 예산이 수반해야 하는 등 상당한 조건이 부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바를 모르진 않으나 그 시행시기가 너무 늦어지고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면 지금까지 거제시 행정의 소홀함을 지적치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첨부한 관련 기사문에서도 확인돼지만 수월천의 하천바닥은 그야말로 거제시 관내 오염천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의 시급성에 따라 적극대응을 해야하는데 이번 1회 추경예산안 중에도 코로나대책에 묻혀 환경과나 상하수도과, 하수운영과나 수양동 예산서 내역에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액은 보이질 않았다.

도심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시민들의 일상에 잘 공급하는 것은 바로 시민들의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일로서 도시 수준의 바로미터가 되는 일이며, 이는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가야만 한다.  잘가꾸어진 하천, 깨끗한물과 잘 자란 나무숲과 오색만발한 꽃과 이곳을 찾는 철새들, 그 위에서 어린이들이 여유롭게 놀이를 즐기고 강물에서 그림을 그리는 광경을 그려보는 시민들의 바람은 그저 시민들만의 희망사항일 뿐일까? 

수월천을 생태자연하천으로 만들자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서명을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수월천을 생태자연하천으로 만들자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서명을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수양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민우)는 수월천을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월천 생태하천 만들기』범시민 서명운동’을  지난 1월 16일부터 수양동주민센터 2층에서 시작했다. 이 날 변광용시장을 비롯한 옥영문 시의장, 박형국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가 개최되었고, 한 주민자치위원이 발의해 수월천 생태하천조성사업추진 필요성을 인지했었다.

수월천은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 중기투자계획(2016년 ~ 2025년)에서 경상남도 투자우선 순위 113위로, 지방하천 투자 우선순위를 앞당기고 생태하천 조성과 시민의식을 고취하고자 2만 명 이상 주민 서명을 목표로 수양동주민자치위원회는 4월말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양동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중심 수월천을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함을 기대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공무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의 제보가 참으로 절실하게 다가왔다

거제시는 지난 해 6월 28일 수월천 제방정비 공사를 완료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여가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힌바 있었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수양동 현대 힐스테이트에서 농협하나로마트까지 약 179m 구간의 수월천 제방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보행수요가 많음에도 토지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단절구간으로 인해 그동안 학생과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 오고 있던 중 거제시와 토지소유주인 신현농협이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정비공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 해 3월 본사가 단독 보도 당시 수월천 바닥은 기름범벅이 되어 오염원의 대명사가 되었다.

인근 수로에서는 지난 4월 28일 물고기가 떼죽음한 것이 시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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