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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185):정성도]'봄길 자전거'정성도)거제출생/(전)한국석유시추(주)근무/(전)삼성중공업근무/반반자연인농부/거제농업대학수료/눌산윤일광문예창작교실수강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185)

     '봄길 자전거'

 

 

 

 

 


      

 정 성 도   

데굴데굴 앞바퀴
영차영차 뒷바퀴
봄 언덕 기운차게 힘차게 달려요

번쩍번쩍 바큇살
너무 빛나 멋져요
봄꽃 핀 내리막길 신나게 달려요

개나리 핀 노란 길
노랑나비 날고
봄바람도 춤추며 함께 달려요

감상) 

눌산 윤일광 시인

봄입니다. 봄은 인생의 사계(四季)로 치면 유년입니다. 그래도 봄을 노래하는 동시가 많습니다. 정성도 시인의 <봄길 자전거>는 아주 잘 쓴 동시입니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미지가 눈길을 끕니다.
개나리가 피어 있는 언덕길, 나비가 날고 덩달아 봄바람도 아지랑이 되어 어른거립니다. 이 시의 시각적 색체가 노란색이듯 봄바람도 노랗게 느껴집니다. 봄은 노란색에서 시작합니다.
이 동시는 전체적으로 율동감이 있습니다. 아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듯 동시의 흐름 역시 가만있지 못하는 역동성을 느끼게 합니다. 힘겹게 언덕을 올랐다가 신나게 달리는 내리막길, 개나리가 봄바람에 흔들리고 때맞추어 나비도 날고.
시의 구조 역시 3연이 3행으로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연들은 비슷한 행으로 짜임이 좋습니다. 특히 1연과 2연이 반복적 리듬이 3연에 가서 의미의 종결형으로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동시의 전형을 보는 듯합니다.
3월의 마지막 주, 오늘 따라 봄은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자전거 타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작은 미소를 지어 봅니다.<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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