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아주-문동간 국도 14호선 우회대체도로 아주-문동간 터널에서 음주운전자에 의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 20대 딸이 숨지고, 어머니가 다치는 소식을 보도한바 있다.

피의자는 만취 상태에서 터널을 역주행했는데, 터널 진입 전 도로가 구조상 역주행하기 쉽도록 설계돼 있어 관계 당국이 개선에 나섰다. 역주행한 운전자는 30대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속도는 시속135k/h 였다.

사고는 1.5㎞ 떨어진 곳인 아주신협 앞 신호등에서부터 역주행했다.역주행 시작 지점은 좌회전 신호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두 곳이라, 운전자가 자칫 헷갈릴 수 있는 곳이다.

인근 주민들도 이곳은 특수한 도로 구조로 인해 평상시에도 역주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지적한다. 아주동 거주 시민 A씨는 "밝은 날에도 좌회전하던 모닝 차량이 역주행을 해서 잘 못 들어 후진하는 걸 봤다. (역주행이) 자주 있는 지점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제시와 거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장에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차량 유도선을 새로 도색하고 시선 유도봉을 추가 설치했다. 하지만 도로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역주행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먼저 좌회전 신호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도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유턴하는 방향도 고려하지만, 횡단보도를 이전해야 하는 등 불편을 야기할 수 있어 주민 의견을  청취해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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