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을 고성에 둔 젊은 사실혼 부부가 거제에서 생후 5일 된 영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사건에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19일 검찰은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종범)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A씨(30대)와 친부 B씨(20대)에게 각각 징역 15년, 보호관찰 5년, 전자장치 부착명령 10년을 구형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거제 주거지에서 아들 C군을 목 졸라 살해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인근 하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군을 유기했다는 하천 일대를 수색했으나 시신은 결국 찾지 못했다.

검찰은 이들이 자신들과 유사한 영아살해 사건을 검색하고 범행 직후 사체 유기 장소를 물색하며 이동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은 “피고인들이 생후 5일된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자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명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11월9일 열릴 예정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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