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여론조사 투표가 오늘 오후 7시를 전후해 결론날 예정이다.

민주당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거제시장 후보를 뽑기 위해 당초 등록신청자 5명에 대한 면접심사에서 우성. 이영춘 2명의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킨 후 문상모, 변광용. 장운 3명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 9일 문상모후보가 변광용 후보를 향해 조폭사건 연루 비난 기자회견을 가졌고, 10일에는 민주당 청년.여성 당원들이 변광용를 향해 꼭같이 조폭과의 연루설을 공격하는 기자회견, 11일에는 이미 출마포기를 선언했던 김해연 전 도의원이 문상모후보 지지했고, 17일에는 장운 후보까지 사퇴하며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연합전선이 구축되었다. 

또 20일에는 무소속으로 시장출마를 선언했던 윤영 전 국회의원도 후보를 사퇴하며 문 후보를 지지하고, 23일에는 마지막으로 민주당 전직 시.도의원 7명이  문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연합 전선을 구축을 강화했다.

 약 2주간에 걸쳐 6회 이상의 비난 또는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이어졌으나 변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은 지난 22일 컷오프로 중도에 뜻을 접어야 했던 이영춘 후보가 변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연합함대의 진용에 비해 절대적인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어서 공정성이 생명인 선거에서 인위적 여론몰이가 될 우려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상대당 후보측에서는 정책 대결도 아니고 이미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사건을 가지고 양측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두고 '알맹이가 없는 소모적 논쟁'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25일과 26일 권리당원 투표 50%, 안심번호에 의한 일반시민여론조사투표 50%로 후보를 결정하는 이번 경선에서는 25일 권리당원 투표율이 당초 예상 보다 좀 낮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양 진영은 서로 우세를 보인다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초박빙의 승부로 끝날 공산이 커진다고 일부 선거관계자들 일각에서 말하고 있다.

많은 지지선언을 받은 문 후보측의 전열이 연합함대에 비교되는 반면 비교적 오랫동안 지역에서 텃밭을 일구면서 시민적 인지도가 높은 변 후보가 시민군으로 비교돼, 이번 전투가 어떤 결말을 낼지 미지수다. 어찌했거나 경선 과정에서 지나치게 치열한 전투를 벌인 탓에 오늘 밤 누가 웃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예상보다 경선 후유증도 커질 가능성이 있어 시민들의 관심도 점증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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