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25~26일 경선 투표결과 발표-62.19% & 37.81%로 판가름 
연합함대와 시민군의 전투로 비교될 만큼 치열하게 전개된 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에서 변광용 후보가 예상을 뒤업은 큰 격차로 승리했다. 결국 연합함대의 힘 보다는 시민의 의지가 훨씬 강함을 보여준 셈이다.  

 이로써 민주당 거제시장 후보가 정해지긴 했으나 경선과정에서의 드러난 감정과 갈등의 폭이 너무커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6일 저녁 거제시장 후보와 함안군수 후보 2개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두 곳에 대해 지난 25~26일 사이 권리당원선거인단(50%)과 안심번호선거인단(50%) 득표를 합산해 가려낸 것이다.

거제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변광용 후보가 62.19%를 얻어 37.81%를 얻은 문상모 전 서울시의원을 큰 차의 지지도로 눌렀다.

변후보는 몇차레의 구구회의원, 시장 선거 등에 도전했으나 당시에는 큰 경쟁자가 없이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매우 어려운 예비고사를 치루어야 했던 만큼 앞으로의 다원화합과 시민들의 기대감을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큰 숙제의 고개들이 첩첩이 쌓여 있는 셈이다.

거제시장 선거구도는 진보와 보수의 2강의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였으나 대한애국당의 박재행 거제보수연합 회장이 30일 출마기자회견이 예견돼 있어 2강 1약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변광용 후보는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문상모 후보에게 위로를 보낸다. 본선이 중요한 만큼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용광로 선대본부를 차려 지방권력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뜻을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5월 3~4일 사이 같은 방식으로 양산시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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