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체 자금 횡령과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받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당한바 있는 황종명 자유한국당 경남도의원이 12일 오후 2시 거제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달 8일과 15일 두차레에 걸쳐 사건과 관련있는 회사 사무실과 황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한 후 황 의원을 상대로 업무상횡령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달 황 의원 소유 공장을 명의신탁으로 회사를 운영해 오던 추 모(조카 사위)씨의 형이 중앙 일간지를 통해 살포한 전단지로부터 재촉발된 이번 사건은 회사 내부의 갈등이 빚어낸 것으로 보이나 황의원이 공인이라는 입장 때문에 여러모로 사회적 파장을 몰아오고 있다.

경찰은 황 의원이 업체 자금 수억원을 횡령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물론 거제시내 건물 한 채를 매입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명의신탁행위와 횡령여부에 대해 법률상 다툼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측은 “금융계좌 등 자료가 많아 수사가 길어질 것으로 본다”며 “어느 정도 수사를 진행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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