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서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스마트 팜 시티'(일명 미미팜 시티) 사업이 첫 단추를 채웠다.

국내 스마트팜 선도업체인 우듬지팜㈜이 28일 스마트 팜 시티 사업시행자인 지케이시티㈜·엠에스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운영사 참여를 확정했다.

충남 부여에 있는 우듬지팜은 최첨단 온실 4만 6280㎡(1만 4000평)에서 연간 파프리카 400t과 방울토마토 600t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연매출 12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만 ㎡ 규모 최첨단 온실을 추가로 완공, 연매출 200억 원을 예상하는 스마트 팜 선도업체다. 우듬지팜은 우선 사업지구 내에 4만여㎡ 규모 유리온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거제 스마트 팜 시티 사업은 추진 동력을 추가했다.

거제 스마트 팜 시티는 최첨단 농사를 지으면서 관광, 휴양,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미니도시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농업 어려움과 수익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한편, 열악하고 불편한 귀촌 생활환경을 해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등면 오량리 일원에 38만여㎡ 규모로 조성되며 주거타운(아파트 494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 17가구)과 복합리조트, 상업시설, 한옥카페, 공연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스마트 팜과 주거단지 등을 함께 조성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스마트 팜 시티 조성은 2017년 11월 거제시와 시행사인 지케이시티가 민간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지케이시티는 2021년까지 3,052억 원을 투입하며, 올해 말까지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케이시티 금봉린 대표는 "팍팍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함으로써 주거타운 거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다양한 체험과 삶의 활력소를 제공할 새로운 아이템"이라며 "그동안 많은 사람이 꿈꿔왔으나 아직 실현해 내지 못했던 혁신적인 개발사업을 구현해 내고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토지 등이 경매 매물로 많이 나와 있어 부지확보가 원만히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사업의 추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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