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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8건)
[우광미 수필31] '결'
'결' 우 광 미 (2020 '수필미학 가을호'에 게재된 작품} 한없이 무르고 여린 것에도 날이 있다. 제...
서정윤 기자  |  2020-12-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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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30] '침목'
침목 우 광 미 내 유년의 뜰에는 시골의 간이역이 있다. 아침에는 그 역으로 들어서는 기차소리에 눈을 떴고, 주어진 숙제...
서정윤 기자  |  2020-11-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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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9] '해빙기'
해빙기 우 광 미 새벽 가로등 밑으로 희미하게 그녀가 보인다. 채비를 마친 가방을 점검하고 또 했을 것이다. 얼마 만에 ...
서정윤 기자  |  2020-11-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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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9] '추장追葬'
추장(追葬) 우 광 미 ‘뚱 두두 뚜 뚱뚱.’ 소리에 마음을 베인다. 천년을 돌아온 소리다. 소리가 소리를 불러내자 왕릉...
서정윤 기자  |  2020-10-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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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8] '차 밭에서'
차 밭에서 젖은 것으로 경험하고 마른 것으로 추억한다. 수구에 물을 붓자 무언의 인고(忍苦)가 펼쳐진다. 잎마다 숨겨 두...
서정윤 기자  |  2020-10-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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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7] '지판'
의식이다. 어떤 악기든 연주 전에 조율을 한다. 제 음가를 가지기 위해서다. 마치 연장을 정비하고 기초 공사를 하는 것과 같다. 기타와...
서정윤 기자  |  2020-09-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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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6] '지금'
지 금 우 광 미 -이렇게 쉼 없이 오래 연주하면 각 악기들의 음률이 어긋나게 돼. 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연주를 멈춰야 할까, 아...
서정윤 기자  |  2020-08-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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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5] '정물'
이곳은 모든 것이 정지해 있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과일, 꽃, 채소, 주전자, 구두……. 주변에서 흔히...
서정윤 기자  |  2020-07-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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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4] '자리표'
자리표 보이지 않는 소리에도 자리가 있다. 자리의 높고 낮음은 악보에도 나타난다. 높은음자리표의 음은 상향이고, 낮은음자리표의 음은 하...
서정윤 기자  |  2020-07-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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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3] '율(栗)'
율(栗) 새해 아침, 오솔길을 걷는다.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쉼을 얻기도 한 길이다. 풍경소리 단아한 산사를 찾아 가고 있다. 부모님을...
서정윤 기자  |  2020-06-1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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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3]'유채, 4월 강을 품다'
유채, 4월 강을 품다 떠날 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다. 회귀본능일까. 고향을 떠난 지 이십여 년이 훌쩍 지나 이곳을 다시 찾...
서정윤 기자  |  2020-06-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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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2] '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우 광 미 사진을 찍다 보면 피사체의 배경이 문제 될 때가 있다.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곳에서 모델로 서...
서정윤 기자  |  2020-05-2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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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1] '시소'
시소 우 광 미 약속 시간은 지났다. 기다리는 아이는 연락이 없다. 화선지 위에 스미는 먹물의 기운처럼 하늘엔 먹구름이 ...
서정윤 기자  |  2020-05-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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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20] '수수부꾸미'
수수부꾸미 우 광 미 심리학자들의 말처럼 우리 마음엔 한 시간에 이천여 가지나 상념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왠지 모르게 온...
서정윤 기자  |  2020-04-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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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18> '성자할매'
성자할매 두 눈으로는 볼 수 없다. 한 눈을 감아야 한다.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담고 싶어 하고 욕심을 내면서도 참...
서정윤 기자  |  2020-03-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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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17> '성에의 저편'
"술 좀 사 주시면 안 될까요?” 밤늦게 걸려온 전화다. 그가 대학 수능시험을 치르고 온 날이다. 친구까지 데리고 온다니...
서정윤 기자  |  2020-03-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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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17> '선을 긋다 '
선 긋기는 다양하다. 연필심의 굵기나 강도에 의해 선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선의 방향에 따라 무게감도 다르다. 소묘를 할 때는 화지 ...
서정윤 기자  |  2020-02-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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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16]'보이는 것 너머'
보이는 것 너머 우 광 미 19번 국도로 들어섰다. 싱그러운 연두색 잎들이 녹음을 향해 달려가고, 반짝이는 섬진강의 윤슬이 눈길을 잡아...
서정윤 기자  |  2020-01-2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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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 ⑮'백사청송(白沙靑松)'
⑮ 백사청송(白沙靑松) 우 광 미 세상의 소리들이 멀어진다. 안으로 다가갈수록 세상과 다른 숨결로 가득하다. 몇 차례 이...
서정윤 기자  |  2020-01-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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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미 수필]⑭ '백문(白文)'
⑭ 백문(白文) 우 광 미 도장은 합당한 자리에 찍어야 제 값어치를 한다. 표지(標識)나 증명을 나타내며 다분히 사무적이다. 그에 비해...
서정윤 기자  |  2019-12-1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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